李대통령 “핵심광물 협력 확대”…룰라 “브라질 희토류 투자 기대”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확대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과 반도체·우주·녹색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오른쪽)과 룰라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확대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과 반도체·우주·녹색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오른쪽)과 룰라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정상회담을 열고 미래산업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두 정상은 이날 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과 미래산업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4개년 행동계획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무역·투자, 우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이어왔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계기로 경제협력의 지평을 한층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광물과 환경, 우주산업, 문화, 중소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측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직결되는 희토류와 니켈 등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을 중점 의제로 다뤘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은 세계 최대 수준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 자원도 풍부하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우주산업, 방위산업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후·에너지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룰라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 녹색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하며 브라질이 출범시킨 ‘열대우림 보전기금’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양 정상은 산업 협력 외에도 문화 교류와 인적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방한과 향후 답방을 계기로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브라질의 발전 과정이 한국의 정치·경제적 역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포르투갈어로 “오브리가도(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 산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영화 ‘기생충’을 언급했다. K푸드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해서도 브라질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최근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등록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을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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