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문 리더십’ 삼성증권, 고객 자산관리 명가 입증

고객자산 496조 급증
실질자산 중심 확장 전략 추진
하반기 증권업종 최선호주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삼성증권 제공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업계 안팎에서 명실공히 고객 자산관리(WM)의 명가로 통한다. 2024년 3월 취임한 박종문(사진)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지휘 아래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서도 다시금 명성을 입증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머니무브 속 실질자산 중심 스케일업 전략 추진

 

 3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개인 자산은 전통적인 예적금에서 벗어나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자산으로 무게추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국내 주식 열풍에 2024년 54조원에서 지난해 88조원, 올해 5월 말 131조원까지 급격히 불어났다. 개인 투자자의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도 2024년 28조원에서 지난해 38조원, 올해 3월 말 98조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의 고객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496조원으로, 2024년 302조원 대비 약 64% 급성장했다. 자산 1억원 이상의 고객수도 약 45만명에 달한다.

 

 투자자산 중심으로의 머니무브 흐름 속 삼성증권이 추구하는 자산관리 전략은 무엇일까. 삼성증권은 실질자산 중심의 확장(스케일업) 전략을 추진하며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예컨대 글로벌 선진 운용사 상품 도입이나 손익차등형 상품 강화를 통해 예금성 자산의 투자형 자산 이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엑시트 오너와 기업형 패밀리오피스서비스 고객 전용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솔루션을 확대, 장기 투자자산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임직원 주식보상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벌크형 자산도 확보 중인데, 올 1분기에도 1조1000억원의 주식보상 자산을 유치하며 시장 지배적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아울러 프라이빗뱅커(PB) 컨설팅 역량 제고를 위해 글로벌 선진업체와의 교류는 물론 전문성 교육을 늘리고 있다. 시장에선 삼성증권의 핵심 경쟁력인 고액자산가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호평이 줄을 잇는다.

 

 이런 가운데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 들어서도 국내 주식 거래대금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증시 호조에 금융상품 전반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거래대금 확대 국면에선 삼성증권의 리테일(개인 투자자 대상)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 대표 취임 2년…실적↑

 

 삼성증권의 이같은 쾌속 순항은 풍부한 사업 경험과 관리 노하우를 가진 박 대표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3년 1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로 추천을 받을 당시부터 박 대표는 삼성증권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듬해 3월 취임한 그는 당장 성적으로 이같은 사내 안팎의 기대에 한껏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취임 첫해인 2024년 삼성증권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으로는 향후 발행어음 인가와 더불어 외국인 통합계좌서비스 성장 등이 꼽힌다. 특히 외국인 통합계좌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정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 초기인 만큼 외국인의 증시 유입 자금 규모나 관련 수익 증가분을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상방은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여기에 삼성증권은 지난 28일 디지털 자산거래소 두나무 지분 2%를 취득해 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지털자산 영역으로까지 비즈니스의 지평을 넓히려는 목적에서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BK)와 자산관리(WM) 부문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여도는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주식시장 강세장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도 중장기적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원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내년부터 40%대 배당 성향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올 하반기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 가운데 하나로 삼성증권으로 꼽으면서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증권의 현 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 11만9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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