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논란’ 연루 식약처, 2~3년 전에도 ‘부정청탁·물품수수’ 내부 징계

-2022년 이후 징계 19건… 인신공격·사적 지시 사례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근 5년 사이 물품수수, 부정청탁 등으로 19건의 내부 징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식약처 전경.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근 5년 사이 물품수수, 부정청탁 등으로 19건의 내부 징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식약처 전경. 뉴시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5년 전 ‘신약 로비’ 의혹에 연루된 식품의약품안전처 내부에서도 최근 5년 사이 물품수수, 부정청탁, 인신공격, 사적 지시 등 비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익명 신고로 비위가 확인된 직원(소속기관 포함)이 징계 받은 사례는 모두 19건이다.

 

 올해는 3건이 있었는데,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 및 행위를 한 직원은 지난 5월 정직 3개월 처분을, 하급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직원이 지난 7월 감봉 1개월 처분을 각각 받았다. 신고하지 않고 외부 강의를 한 이가 지난 6월 ‘주의’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익명 신고를 통해 징계 받은 사례가 2건 있었다. 동료 직원에게 인신공격성 언행을 한 경우였다. 2024년에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물품 수수’가 2건 있었으며 ‘예산 목적 외 사용’, ‘직무 권한 행사 부적정’, ‘동료 직원에게 과격한 언행’으로 각각 징계가 내려진 사례가 있었다.

 

 2023년에는 총 6건 처분이 있었는데 ‘외부 강의 미신고’ 4건, ‘공무직 근로자 채용 업무 처리 부적정’, ‘부정 청탁에 따른 직무 수행’ 건이었다. 2022년에는 특정 직원에 대한 비인격적 언행, 차별 대우, 사적인 노무 지시로 3건의 징계 처분이 나왔다.

 

 서미화 의원은 “비위 행위가 반복적으로 드러난 것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만 볼 수 없다”며 “식약처는 조직문화 전반을 점검하고 예방과 신고·보호 체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021년 하반기 제약업계 브로커 양 모씨의 청탁을 받고 당시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연락해 제약사 제넨셀의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 승인을 빨리 처리해 달라고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의 심사가 공정하게 안 이뤄진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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