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플랫폼 ‘에어패스’ 유통 확대…개발자·기업 시장 공급 본격화

누적 1200대 공급 실적 바탕으로 엘레파츠·디바이스마트 등 개방형 유통 채널 확대
48·100TOPS 엣지 AI와 VLA·RFM 월드모델 결합

에어패스 V4 로 자율 운영중인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의 피지컬 AI 시설안전관리 서비스. 사진=인티그리트
에어패스 V4 로 자율 운영중인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의 피지컬 AI 시설안전관리 서비스. 사진=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Integrit)가 산업 현장과 상용 로봇에 적용해 온 엣지 AI 플랫폼 ‘에어패스(AirPath®)’를 기업 및 개발자 시장에 개방하고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특화된 산업용 수요와 B2B 중심 시장에 공급되던 에어패스는 ‘엘레파츠’와 ‘디바이스마트’ 등 전문 전자부품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판매처를 넓힌다. 이를 통해 대학과 연구기관, 로봇 스타트업 누구나 다중·이기종 로봇을 단일 AI·데이터·미션 프레임워크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개발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 현장에는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뿐만 아니라 4족보행 로봇, 순찰경계 로봇, 휴머노이드, 드론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가 도입되고 있으나 제조사마다 상이한 운영체제(OS)와 데이터 규격으로 인해 원격 조종 및 사전 정의된 동작 세팅과 미션 학습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로봇의 기능이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비전 AI 기반의 현장 인지와 추론, 자연어 명령 수행, 자율 미션 실행으로 고도화되면서 이기종 로봇의 AI와 데이터, 미션을 일원화된 체계에서 구동할 수 있는 공통 실행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인티그리트의 에어패스는 이러한 파편화된 개발 환경을 단일 규격으로 묶어주는 ‘공통 피지컬 AI 런타임 플랫폼’으로 월드모델을 기반으로 원격 조작 없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생성하는 VLA(비전언어행동모델) 및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차세대 AI 모델의 개발과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개방형 실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로봇 제조사가 기본 제공하는 기능과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도입 기업이 자체 AI 모델과 센서, 맞춤형 미션을 로봇에 직접 탑재해 현장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이기종 로봇의 하드웨어 제어 및 원격 관제를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 로봇 내부의 AI 실행 환경과 데이터를 표준화해 ‘AI 모델과 미션을 제어·관제하는 체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다.

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에어패스®
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에어패스®

실제로 인티그리트는 반도체 생산 현장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보행 로봇 ‘스팟(Spot)’에 에어패스 기반 상위 AI 제어 환경을 적용해 제조사 종속성을 낮추고 독자적인 AI 미션과 다중 센서, 현장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용 중이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의 셀프 체크인 서비스 로봇에도 에어패스를 공급하는 등 현재까지 누적 1,200대 이상의 현장 공급 및 운영 실적을 확보했다.

 

하드웨어와 연산 사양 면에서도 피지컬 AI 실행에 최적화됐다. ‘에어패스 V4’는 퀄컴 드래곤윙 계열 고성능·저전력 AI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최대 48TOPS, ‘에어패스 V5’는 최대 100TOPS의 AI 연산 성능을 갖췄으며, 우분투(Ubuntu) 및 ROS2 기반 AI 실행 환경과 Wi-Fi·5G 통신 모듈을 단일 BSP(보드지원패키지)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여기에 자체 ‘시나(Syna) AI’를 탑재해 5B·8B급 경량 VLA와 RFM, 월드모델을 기반으로 시각 정보와 언어 명령을 분석해 최적의 구동 행동 토큰을 생성한다. 퀄컴 AI 허브와 Syna AI 프레임워크를 연계해 PyTorch, ONNX 등 기존 엔비디아 GPU 환경에서 개발된 AI 모델도 에어패스로 손쉽게 이식·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적용 대상은 4족보행 로봇과 AMR부터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및 매니퓰레이터까지 전 분야를 아우른다. 이동 로봇에는 자율 순찰 및 시설 점검 등의 AI 미션을 부여하고, 협동로봇에는 고정밀 비전 인식과 AI 판단이 결합된 검사·조작 미션을 적용할 수 있다. 상위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플라잉렛(FlyingLet®)’과 연동할 경우 제조사와 제어 방식이 다른 로봇의 미션과 AI 모델, 데이터를 기업 운영 환경 내 단일 체계로 묶어 지속적인 모델 고도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인티그리트 허석영 상무는 “실제 산업현장에는 다양한 기능과 목적을 가진 다양한 로봇이 운영되고 있지만, 새로운 기종이 추가될 때마다 서로 다른 제조사와 AI모델, 데이터셋, 관제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은 한계를 가진다. 에어패스는 다중, 이기종 로봇의 공통 AI·데이터·미션 체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실행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하고, 스타트업과 로봇 개발사뿐 아니라 실제 산업현장에서 검증된 피지컬 AI 개발환경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피지컬 AI 연구·산학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패스는 현재 전자부품 전문 유통 플랫폼 ‘엘레파츠’를 통해 판매를 시작으로 디바이스 마트, 아이씨뱅큐 등 글로벌 유통채널로 공급을 확대해, 대학과 연구기관, 로봇 스타트업 누구나 손쉽게 다중·이기종 로봇을 하나의 AI·데이터·미션 체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경험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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