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0일 만에 낙마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후보자의 사퇴 발표 후 낸 공지문에서 “국정의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김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필요한 후속 절차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 후보자를 지명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틀 뒤 여당 주도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 가족의 협동조합 특혜 의혹 등으로 임명 반대 여론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말에 “나름 최선의 인선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의 검증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내달 형사사법체계 대전환을 앞둔 중대한 시기에 법무부 수장 공백 사태가 더 길어지게된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법무부 장관직은 제71대 정성호 장관이 지난달 26일 물러난 이래 한 달 가까이 공석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