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지방흡입수술 참관제’ 눈길… 사생활 지키고 안전성 높여

[정희원 기자] 최근 지방흡입수술 등 체형성형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안전성’을 우선시하려는 의료인들의 움직임도 늘고 있다.

 

지방흡입·비만치료 특화 365mc의 경우 2014년부터 지방흡입 수술참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지방흡입수술 장면을 고객의 가족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수술참관실을 개방하는 조치다.

김하진 365mc병원 대표병원장

수술받는 의료소비자 본인이 지정한 직계가족이 무균 참관실에서 수술 전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시술 부위에 상관없이 참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마취 상태에서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보호자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환자·보호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술과정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민감한 개인정보가 남지 않아 정보유출·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365mc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선도적으로 2014년 수술참관제를 도입한 것은 환자의 안전과 신뢰형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술실 내 CCTV설치는 의료계 주요 쟁점 사항 중 하나다. 불법 대리 수술 등 일부 의료기관의 비윤리적 행위로부터 환자의 알 권리를 확보하고 의료분쟁의 신속·공정한 해결을 위해 CCTV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반대로 상호 신뢰 및 수술의 질 저하, 환자와 의료진의 사생활 및 개인정보 보호 등의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지방흡입 등 체형수술 특성상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면 신체 노출이 불가피한 것도 사실이다. 수술 고객이 대부분 여성이며, 일반적으로 한국 여성들이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지방흡입수술장면을 촬영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넘어 불안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365mc는 이같은 간극을 메우고, 안전과 상호신뢰·치료 효과 상승을 목표로 지방흡입 수술 참관제를 도입했다.

 

김하진 365mc병원 대표병원장은 “일각의 비윤리적 행위를 차치하고라도,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료 행위는 완전을 추구하기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수술을 행하는 병원의 안전관리, 약물관리, 감염관리 등의 역량과 의료진의 술기와 생명윤리준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365mc는 개원 17년 간 무균 수술실, 안전·감염관리 시스템, 집도의 실명제, 마취과 전문의 실명제, 수술 집도의 컨디션 검증제, 수술실 확인 제도까지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온 바 있다. 이 같은 시설, 의료 질 등은 2014년에 이어 2018년에도 감염관리, 조직운영 등 총 549개 보건복지부 인증 기준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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