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안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인물탐색] 오리지널비어컴퍼니가 원하는 인재상

오리지널비어컴퍼니 제품군. 기존 수제맥주에서 보기 어렵던 고급스러운 샴페인 형태의 병이 특징이다. 사진=오리지널비어컴퍼니 제공

[세계비즈=파주, 전경우 기자] “대충 일하고 적당히 행복하게만 살며 안주하는 것은 본인 청춘에 미안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상재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대표는 남다른 CEO다. 함께 일하려면 보통 레벨을 넘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 대표는 맥주 회사와 음료 회사를 합쳐서 약 30여 명 정도와 함께 일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인력은 전부 같은 학교 출신에 오랜 기간 알고 지냈던 사람들이다. 능력이 뛰어난 것은 기본이고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는 비용이 적게 드는 사람과 일하는 것을 박 대표는 선호한다.

 

 회사에 중심이 되는 사람들은 무엇을 시켜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즉, ‘성공 방정식’을 어느 정도는 아는 사람들이다.

 

 박 대표가 자주 쓰는 표현 중에 “안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라는 이야기가 있다.

 

 일례로 박 대표 회사에 무작정 찾아와 “막걸리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팀이 있었다. 구체적인 계획없이 강한 의지만 가지고 회사를 찾아왔으나, 오리지널비어컴퍼니 직원들은 토지 구매 계획부터 건축, 설비, 양조, 판매 계획, 현금 흐름 관리, 성장 계획 등은 물론이고 실제로 실험 양조와 10곳이 넘는 양조장에 대한 탐색을 한 달 만에 해서 사업계획서를 완성했다. 본래 자신들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해냈다. 이런 능력이 회사 입장에서 보면 어마어마한 자산이다.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단순 생산 업무를 담당하더라도, 자기 주도적인 사고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 된 사람들을 좋아한다. 꼼꼼한 업무를 필요로 하는 포지션과 빠른 업무 처리 속도를 요구하는 포지션이 각각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꼼꼼하게 빨리 처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회사에 오래 다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대화가 줄어든다. 많이 말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척척 서로 맞춰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일 아니면 보고를 받거나 챙기는 편이 아니라, 극도로 자율성을 부여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는 걸 선호한다.

 

 박 대표와 같은 성향의 대표들과 일하려면 일단 ‘맷집’부터 좋아야 한다. 박 대표는 "세계도 아니고 한국에서, 이 작은 시장에서 1등 한번 해보자고 모인 청춘들이, 대충 일하고 적당히 행복하게 살며 안주하는 것은 본인 청춘한테 미안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종종 말한다.

 

kw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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