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카드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친환경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카드사들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카드를 선보이거나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나무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한 상품도 출시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카드 플레이트를 도입한다. 신한카드는 국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플레이트(이하 재활용 플레이트)를 기존 카드 상품부터 신규 출시 상품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재활용 플레이트 도입은 국내 R-PVC 환경부 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코나아이’와의 제휴를 통해 진행된다. 신한카드는 매월 일정 매수 이상 안정적으로 발급되는 딥드림, 딥드림 플래티늄 플러스, 딥스토어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재활용 플레이트를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상품을 재활용 플레이트로 대체함으로써 1.5리터 페트병 기준 연간 약 31만개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의 이 같은 행보는 신한금융그룹이 동아시아 금융그룹 중 최초로 선언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 전략과 맞닿아 있다. 오는 2050년까지 그룹 내부 및 자산포트폴리오에서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발맞춰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카드의 정석 US(어스)’를 출시했다. 상품 이름인 어스는 ‘지구(EARTH)를 생각하는 우리(US)’라는 뜻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착한 소비 지원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카드는 일반 플라스틱 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나무시트, 에코젠 시트 등 친환경 소재와 항균 99.9% 효과가 있는 항균필름을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했다. 상품 안내장도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재생용지로 제작됐다.
이 카드는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친환경 소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수소차 충전시 이용금액의 50%를, 버스·지하철 이용시 10%를 모아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쏘카·그린카·따릉이·카카오T 바이크 등 공유 모빌리티와 중고서적 전문 ‘알라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용액의 10%가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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