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 중기·소상공인 대상 설 특별자금 3.1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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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설 명절 전 일시적인 자금부족 현상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방은행들이 3조원이 넘는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지방은행들은 신규 대출, 대출 만기연장뿐만 아니라 특별 금리감면 등을 통해 지역 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오는 3월 2일까지 각각 8000억원씩 ‘BNK 중소기업 희망회복 설날특별대출’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 및 대출 기한연기가 각각 4000억원씩으로, 지원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방자치단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및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이다. 업체별로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최고 1.0%포인트의 금리감면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은행도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다음달 18일까지 5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대출’을 푼다. 대상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며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대 10억원까지다. 대출 기간의 경우 일시상환방식은 1년, 분할상환방식은 거치기간 없이 최대 5년 이내다. 신용상태 및 담보 유무 등에 따라 최대 1.5%포인트 이상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신용평가 및 전결권 완화 등 대출취급 절차도 간소화한다.

 

 광주은행은 지역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마련해 다음달 25일까지 지원한다. 신규자금과 만기연장을 위해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편성했다. 신규자금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만기연장자금을 함께 편성해 이 기간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차주의 의사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전북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28일까지 설 명절 맞이 특별운전자금 5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자금은 유동성 부족, 부족자금 결제, 종업원 명절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쓰인다. 지원규모는 신규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 등 총 5000억원으로,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차주의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기업들을 위한 양질의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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