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디지털 기술로 비용·시간 줄이기 ‘온 힘’

하나손보, 업계 첫 인공인간 AI 휴먼 기술 도입
NH농협생명, 로봇으로 책임준비금 검증 자동화
흥국생명도 로봇 자동화로 연 2만 시간 절약 개선

하나손해보험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AI(인공지능) 휴먼 기술을 도입해 회사 내 임직원 교육, 설계사 대상 자사 보험상품 홍보 영상 제공, 임직원 공지, 사내 행사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AI 휴먼 기술로 구현한 AI 휴먼의 모습. 하나손보 제공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보험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보험사들은 사내 직원교육부터 보험상품 추천 등에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는 로봇 자동화 기술 활용해 업무에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최근 국내 보험사 최초로 AI 휴먼 기술을 도입했다. AI 휴먼 기술은 딥러닝 기반의 영상 합성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하나손보는 AI 휴먼 기술을 통해 회사 내 임직원 교육, GA 설계사 대상 자사 보험상품 홍보 영상 제공, 임직원 공지, 사내 행사 등의 목적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딥브레인AI가 보유한 딥러닝 기반의 영상 합성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수준으로 AI 휴먼을 구현하며, 실시간 대화까지 가능한 대화형 AI 휴먼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사람이 매번 영상을 직접 촬영할 필요 없이 실시간 영상 합성 신기술을 활용해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실제 사람이 말하는 것과 같은 영상 제작이 가능해 비용과 시간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하나손보는 이 기술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뿐 아니라 영상 촬영 및 편집 시간 단축, 홍보 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보험사로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검토해 도입·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6개월간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2단계 프로젝트 실시로 31개 업무에서 연간 업무량 4만4087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복제해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해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RPA 기반 업무 자동화가 구축되면 이러한 업무를 경감시켜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고 오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NH농협생명은 대표적으로 금리연동형 상품에 대한 책임준비금 검증을 자동화로 진행했다. 검증 대상이 150만건 이상으로 복잡해 샘플 검증을 하던 업무를 RPA 도입으로 전수 검증으로 변경했다. 이 외에도 ▲정보보호시스템 일일 점검 ▲가입 설계 시 해지환급금 정합성 검증 등의 업무에 적용했다.

 

 흥국생명도 NH농협생명과 마찬가지로 RPA 2차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12개 부서 30여 개 업무에 RPA 구축을 완료하며 자동화 업무 범위가 확대됐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차 RPA 사업을 통해 ▲보험금 지급 심사 ▲융자 ▲퇴직연금 등의 업무 자동화를 진행한 이후 추가 과제 선정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계약관리 ▲고객지원 ▲영업지원 등 30여 개의 업무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RPA 웹포털을 구축해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회사 측은 현재 RPA 적용 이후 각 과제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됨을 확인했으며, 연간 2만 시간 이상의 효율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지속적으로 RPA 도입 효과를 분석해 추가적인 자동화 로봇 대체 업무를 발굴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 임직원들의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산업이 고도화되면서 단순 반복 작업보다 고부가가치 업무 처리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돼 직원들은 전문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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