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설명회·MZ감독관까지…유통업계 하반기 공채 시동

이미지=GS리테일

[김진희 기자] 유통업계가 하반기 채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설명회를 비롯해 직무 세미나, MZ세대 감독관 투입까지 다양한 시도가 눈길을 끈다.

 

 11일 GS리테일은 하계 채용형 인턴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채용전형으로 합격자는 7주간 인턴 수행 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모집분야는 편의점사업부인 ▲GS25 영업관리 ▲퀵커머스사업부문 ▲경영지원본부 ▲마케팅실 등이며 두 자릿수 규모 채용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졸업(예정)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한 자로 졸업 예정자의 경우 반드시 2022년 8월 졸업이 가능해야 한다.

 

 채용 일정은 18일까지 서류접수 마감이고, 이후 AI역량검사를 진행하고 8월 중 1차 면접을 거친다. 면접 합격자는 인턴으로 입사하여 7주간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입사는 10월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이를 위해 11일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LIVE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입사원 채용을 기존 년 2회 상·하반기 공채에서 하계·동계인턴십을 포함 년 4회의 수시채용으로 변경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백승종 GS리테일 인사운영팀 매니저는 “이번 인턴 채용 설명회에도 지난 동계 채용에 이어 메타버스를 활용한다”며 “지원자들의 편의 및 효율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배달앱 요기요는 하반기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앞서 R&D 직무 세미나를 선보인다. 오는 13일 저녁 7시 ‘위대한상상’ 유튜브 채널을 통해 R&D 센터 내 주요 직무를 소개하고, 예비 지원자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요기요 커리어 연구소’를 진행한다.

 

 이번 직무 소개 세미나는 ▲프로덕트 오너(PO) ▲데이터(Data) ▲프론트엔드(Frontend) ▲백엔드(Backend) 등 네 가지 직무와 업무 환경에 대해 예비 지원자들이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요기요 커리어 연구소’의 전 세션은 실무자가 직접 출연해 실무 지식과 직무 수행 능력, R&D 센터의 일하는 방식 등을 설명한다. 특히 직무별 합격 노하우와 실시간 채팅을 통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요기요 유재혁 인재문화본부장은 “요기요는 올해 채용 전형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지원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채용 행사를 마련하는 등 좋은 동료를 만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요기요와 함께 배달앱 시장을 경험하며 성장 터닝포인트를 만들어갈 예비 지원자분들이 이번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조직문화 리브랜딩 및 다양한 임지원 복지에 힘쓰고 있는 남양유업도 오는 12일까지 ‘2022년 신입사원 정기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남양유업은 특히 이번 공채부터 MZ세대 직원들을 채용과정에 투입한다. 팀장 이상의 직원들이 참여한 기존의 면접 과정과 달리, 분야별 20·30 직원들이 서류심사 및 실무진 면접관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원자들이 영상에 친숙한 세대인 점을 고려해 서류 지원서 대신 자기소개 영상을 제출할 수 있는 ‘PR 영상 자기소개서’ 제도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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