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웰니스관광 페어 2022] 행복한 삶 200% 즐기기 “웰니스 꿀팁 소개합니다”

“해외 장애인 관광객 접근성 높여야”
“여러 풍경 보며 나만의 도시 만들기”
“능동적 건강습관 유지가 곧 웰니스”
“여행은 행복했던 기억 되짚는 과정”

에딧시티프로젝트 남윤주 대표가 30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사유 도시 서울 브레인 스토밍&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09.30.

[정희원 기자] “어떻게 하면 웰니스 관광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까?”

 

행복과 웰빙을 합친 ‘웰니스’. 이를 도모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꿀팁’을 선사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열린 ‘월드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에서 각자의 ‘웰니스 비법’과 ‘똑똑한 웰니스 관광’을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지난 30일에는 홍윤희 협동조합 ‘무의(Muui)’의 이사장이 ‘웰니스 관광 접근성 장벽 없애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홍 이사장에 따르면 이미 ‘모두를 위한 관광(접근가능한 관광)’은 이미 글로벌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이 30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웰니스 접근성'장벽' 없애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09.30.

홍윤희 이사장은 “유럽 관광산업의 12%가 장애인 관광일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며 “한류 바람에 한국도 글로벌 관광지로 떠오르는 상황인데, 이를 고려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의를 찾은 외국인 장애인 관광객들은 불편함을 호소한다. 홍 이사장은 “이들은 ‘한국은 인천공항입국할 때부터 장애인들이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가 어렵다’ ‘전동휠체어 유료 렌털 서비스가 왜 없느냐’ ‘지하철엘리베이터에서 휠체어 탄 내 무릎에 어떤 사람이 김치통을 놨다’ 같은 이야기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한국이 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는 것. 홍 이사장은 ‘장애인의 이동이 편해지면, 결국은 모두가 편안한 관광과 일상을 지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장애가 없더라도 노인, 어린이 등 인구의 30%는 교통약자다.

 

홍 이사장은 ‘장애인의 이동이 편해지면, 결국은 모두가 편안한 관광과 일상을 지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홍윤희 이사장은 엘리베이터, 드럼세탁기, 일자형 문 손잡이, 음성으로 스마트폰 문자를 입력하는 일상 속 편의 기능들은 사실 장애인을 위해 디자인된 ‘유니버설 디자인(포용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촉진이나 이동권 증진은 전문가나 장애인 당사자, 국가만 할 일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일”이라며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를 신고하는 앱을 적극 활용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휠체어나 유아차를 보면 다음 것을 타는 등의 에티켓을 생활화하는 것만으로도 비장애인 시민이 장애인 시민과 연대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남윤주 에딧시티 프로젝트 대표의 진행으로 ‘사유의 도시, 서울’ 토크 콘서트가 11층 행사장 한 켠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토크쇼를 통해 ‘평소 알아채지 못한’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고, 사색에 잠기는 등 풍성하게 도시를 즐길 수 있는 법을 함께 나눴다.

건축가 임진우가 30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사유 도시 서울 브레인 스토밍&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09.30.

이날 토크쇼에는 전 정림건축 대표이자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인 임진우 건축사와 최수영 간삼건축 팀장(건축사)이 함께했다.

 

특히 건축학과 대학생들과 미술부터 철학 등 예술분야 종사자들이 자리를 메워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 대표는 건축가이자 화가인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인이다. 현재 서울시에도 자신이 그린 서울의 풍경을 재능기부하고 있다. 그는 ‘좋아하는 서울의 장면들’을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서울의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 자체가 건착가로서 의미있기도 하고, 의무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임 대표가 서울시 캘린더에 소개한 그림들을 함께 살펴봤다. 서울 동숭동 낙산 이화를 시작으로 한양 도읍성에서 서촌, 북촌, 이를 감싼 인왕산까지 그림 속에서 산책했다. 

 

참가자들은 서울부터 군산,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찾아왔다. 이들은 ‘내가 살던 동네라 더 반갑다’ ‘서울 하면 삭막한 도시만 떠올랐는데 의외의 풍경을 만나 새롭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건축가 임진우가 30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사유 도시 서울 브레인 스토밍&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09.30.

임진우 대표는 “‘천천히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말이 있듯, 아름다운 나만의 도시를 만들어내려면 발품을 팔며 풍경을 잡아내도록 노력하는 게 관건”이라며 “나 역시 다양한 장면을 잡아내려 노력하고, 결국 그 중에서 각인된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풍경, 거리, 골목길, 동네를 스스로 편집하면서 ‘도시의 편집자’ 또는 ‘산책자’가 되어보라”며 “물론 이런 방법만이 정답이 아닌 각자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영 간삼건축 팀장(건축사)이 30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사유 도시 서울 브레인 스토밍&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09.30.

최수영 팀장은 자신의 ‘부캐’를 소개했다. 그는 건축사이자 여행 관련 브랜드 ‘간삼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최 팀장은 “개인 한명한명이 즐겁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수록 도시 풍경도 아름다워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삼여행’늠 도시를 다닐 때 개인이 어떤 사유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나누기 위한 취지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딧시티프로젝트 남윤주 대표가 30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서울관광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사유 도시 서울 브레인 스토밍&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09.30.

 남윤주 대표는 서울은 구도심의 옛 건물과 끊임없이 변하는 첨단 도시가 어우러진 다이나믹한 공존의 도시라고 했다. 그는 “이런 가치를 좀 더 부각하면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베지닥터 임동규 대표가 1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자연치유와 성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10.01.

다음날인 1일에는 임동규 베지닥터 대표(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자연치유와 성찰’을 주제로 열강했다.

 

그는 특히 신체의 ‘자연치유력’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 몸은 나쁜 요소만 피하면 저절로 치유된다는 것. 임 대표는 “우리 몸은 자연이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살면 질병이 발생한다”며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과도한 탐욕의 결과가 질병이며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욕, 과로(잠 부족), 운동부족, 육식과 인스턴트식의 과도한 섭취, 과식 등을 부정적 요소로 꼽았다.

 

특히 그는 ‘웰니스’의 의미를 특별한 것으로 여기기 보다, 하루하루의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 자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웰니스를 ‘특별한 무언가’로 여기는 풍조에 따라 일상과 하루하루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베지닥터 임동규 대표가 1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서울관광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자연치유와 성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10.01.

임동규 대표는 “운동과 건강한 식사, 금연 등 능동적 건강습관을 지키는 일상 속 작은 변화가 곧 웰니스”라며 “이는 축적될수록 신체에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는 요소”라고 했다.

최갑수 작가가 1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서울관광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여행에서 배우는 행복한 생의 교훈'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10.01.

1일 오후에는 최갑수 여행작가가 ‘여행에서 배우는 행복한 생의 교훈’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2000년 여행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부터 프리랜스 생활을 시작한 22년차 베테랑 작가다. 여행지를 바라보는 특유의 감성어린 시선과 글귀는 당장 캐리어를 들고 뛰쳐나가고 싶게 만든다.

 

그는 여행에 대해 큰 의미를 두기보다, ‘맛있는 것 먹고 좋은 풍경 앞에 서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다니다보면 어느새 ‘점점 온전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갑수 작가는 “여행은 ‘행복했던 기억을 되짚어보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대다수의 현대인 중에 ‘행복하다’고 말할 사람이 몇 있을까. 정말 몇 없는 기억이지만 결국 그것 때문에 살아가는 것 아니겠나. 여행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hap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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