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도 지방흡입 고려?… “비만·만성질환 예방 목적”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는 나이를 실감하지 못하고 생활하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었음을 체감할 때는 동창이나 가족모임에 나갈 때다.

 

누구나 세월이 흐를수록 건강과 젊음을 바라는 욕구가 커진다. 군살 없고 탄탄한 몸매도 동안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체중관리와 몸매관리에 도전하는 게 대중화됐다. 그러나 이미 관리하기 힘들 정도의 나잇살은 과거 젊은 시절의 다이어트보다 더 부담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젊을 때 보다 신진대사율도 늦어지고 근육량도 감소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또, 건강을 챙기지 않는 방법으로 빠른 효과만 바라다보면 요요 현상과 생각지 못한 부작용을 겪기 마련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무리한 방식은 몸을 늙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선호 글로벌365mc병원장에 따르면 흔히 다이어터들이 많이 활요하는 요소 중 ▲무리한 공복 운동 ▲과부화할 정도의 근력운동 ▲지나친 유산소 운동 등은 체내 활성산소를 과도하게 형성해 노화를 촉진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는 “이들 요소가 몸매관리에 운동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 병원장은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가장 지양해야 할 습관”이라며 “20~30대에 비해 신진대사가 느려진 데다가 영양 섭취를 줄이면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굶다가 다시 폭식할 경우 기초대사량은 더욱 저하되고, 근육양도 준다”고 지적했다.

 

나잇살 관리를 위해 식단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탄수화물 조절부터 시작해보자. 과도한 당분 섭취가 복부둘레를 늘리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선호 병원장에 따르면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화반응을 일으켜 세포를 산화시키는데, 나잇살의 원인이 될뿐 아니라 피부 노화까지 촉진시킨다. 이렇다보니 탄수화물 조절에 성공하면 동안 피부와 탄탄한 몸매관리에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쌀밥 대신 잡곡밥으로 바꾸고, 저녁에는 평소의 반 정도의 밥을 먹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믹스커피 대신 아메리카노로 바꾸고, 탄산음료도 끊는 것이다.

 

그럼에도 복부, 팔뚝 등 나잇살이 고민된다면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지방흡입수술은 캐뉼라로 직접 지방층의 지방세포를 걷어내 사이즈를 다듬는 체형교정술이다. 최근에는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를 받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365mc가 지난해 시행된 3만1241건의 지방흡입수술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30%는 40대 이상이었다. 40대가 20.8%, 50대 8.3%, 60대 이상이 1.4%로 나타나기도 했다.

 

중장년층에서 선호하는 지방흡입 부위는 복부와 팔뚝이였다. 이선호 병원장은 “허벅지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며 가늘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젊은층에 비해 수요가 적은 편”이라며 “다만 수술 후에도 생체나이를 젊게 유지할 수 있는 올바른 일상적 습관을 지속해야 요요현상 없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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