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살을 정리하거나, 전반적인 라인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다이어터가 증가세다.
과잉 축적된 지방세포를 한번에 제거하는 만큼, 시술 후에는 회복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첫번째로 병원의 권고를 잘 따르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같은 회복 권고사항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적절한 압박복 착용’이다.
지방흡입·비만클리닉 특화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압박복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매끈한 라인이 잘 자리 잡도록 하는 데 있다”며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수술 후 나온 라인을 긴장감 있게 잡아주고, 지방이 제거된 빈 공간과 피부가 잘 만나게 하는 한편 통증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심지어 얼굴 시술 이후에도 이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압박복은 탄탄한 소재로 만들어져 피부를 꽉 잡아준다. 간혹 압박복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해 이를 구매하지 않고 일반 보정욕 속옷으로 관리에 나서는 사람도 간혹 있다. 하지만 의료용 압박복과 일반 보정용 속옷은 분명 차이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의료용 압박복은 체형과 수술 부위에 따라 압박을 달리함으로써 통증관리, 빠른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일반 미용 목적의 압박복은 이보다는 단순히 몸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병원 등에서 활용하는 의료용 압박복을 선택하는 게 유리한 이유다.
압박복은 지방흡입 후 적어도 2주는 매일 착용하는 게 권고된다. 다만 일상에서 압박복을 착용하기 어려운 환경이거나, 무더운 날씨에는 착용 시간대를 조정하며 탄력적으로 입는 것도 가능하다.
일상생활을 할 때에는 압박복을 벗고 지내다가, 퇴근 후 다음날 기상 시까지 착용하는 식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이같은 스케줄은 주치의와 유동적으로 조절하면 된다.
김정은 원장은 수술 초기에는 압박복을 입고 벗을 때 현기증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동반될 수 있다. 이는 압박을 가하던 힘이 풀리며 빠르게 혈류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이럴 때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 된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