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모 씨(31·여)는 평소 복부에 가스가 쉽게 차는 느낌을 받는다. 바쁜 업무와 일정하지 못한 식생활습관 탓에 복부 팽만을 느끼고 있다. 회사에서 진행한 건강검진 결과 근육은 부족하고 복부 비만을 주의하라는 ‘마른비만’ 진단을 받고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실제로 이러한 사라는 빈번하다. 소재용 서울365mc람스스페셜센터 원장에 따르면 복부 비만으로 비만클리닉 진료실을 찾는 직장인 중 복부 팽만과 가스가 자주 차 고민이 많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적잖다.
그는”보통 불규칙한 식사와 잘못된 식사습관, 활동량 부족이 이러한 현상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복부에 살이 찌지 않아도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은 복부둘레가 더욱 늘어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두꺼운 허리둘레로 몸매관리에 나서고 싶다면 지방관리와 복부에 찬 가스를 함께 관리하는 게 유리하다.
또한 복부에 가득 찬 가스는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에 나설 수 있다. 먼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식사때마다 섭취하는 게 좋다. 이때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하루 평균 25g~40g 정도의 섬유질 섭취가 권장된다.
유산소 운동도 필수다. 걷기 운동은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지 않지만 보폭을 크게 하고 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게 하는 방식으로 걷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오래 걷는 사람일수록 기능성이 우수한 운동화를 신고 40~50분 걷고, 10분 쉬는 루틴을 권장한다.
올바른 식사 습관도 복부 비만 관리에 중요하다. 특히 한국인은 식사 시 말없이 빠르게 음식을 먹기로 유명하다. 이는 제대로 씹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음식 섭취 시 꼭꼭 씹어 먹지 않는다면 소화와 흡수도 느리고 공기를 삼키게 돼 복부팽만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또한 씹는 것 자체가 기초대사량을 태우는 일종의 운동이기도 하다. 일일 섭취 칼로리의 약 10%는 음식을 씹고 소화시키는 데 쓰일 정도이다. 이와 함께 살이 쉽기 찌는 음식을 피하고 어느정도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식과 야식은 복부팽만을 가속화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보다 빠른 몸매 관리 성과를 느끼고 싶다면 비만클리닉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만클리닉에서는 식사요법과 행동수정요법, 약물‧주사‧기계요법,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 관련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방추출주사 및 지방흡입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체형교정술이 선호도가 높다. 복부,팔뚝,허벅지,얼굴 등 다양한 부분 비만 체형교정에 쓰임새가 높다.
소재용 원장은”다만 무턱대고 체형교정술에 나서는 것은 안된다”며 “인기와 수요가 높은 만큼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무분별한 광고로 섣불리 지방흡입 수술을 받고 재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기에
체형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저렴한 가격과 성공 후기만 찾기보다 수술 장비가 잘 갖춰져 있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수술이 진행되는지, 마취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