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가 만든 아이스크림”…구글, 제미나이 활용해 배라 맛 론칭

 

(왼쪽부터)이성미 구글페이 유통 결제 파트너십팀 총괄, 신경자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에코시스템 마케팅 총괄, 배스킨라빈스 직원, 허희수 SPC 그룹 부사장이 새로운 플레이버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론칭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구글 자체 생성형 AI(인공지능) ‘제미나이(Gemini)’가 만든 아이스크림은 상큼했다. 

 

구글은 15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론칭쇼를 개최하고 제품 및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는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해 기획하고 개발한 제품을 배스킨라빈스의 기술력으로 구현해 만든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맛)다. 1500개 이상의 플레이버를 개발하며 수집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스킨라빈스 상품개발 연구원들이 ‘여름’에 어울리는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미나이에 수십가지의 질문을 던져 탄생한 메뉴다. 제미나이는 텍스트 요약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까지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다.

 

허희수 SPC 그룹 부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위 메이크 피플 해피’라는 모토 아래 매일 새로운 맛으로 행복을 전하는 배스킨라빈스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구글 플레이의 만남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IT와 식품 각각 서로 다른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두 기업이 행복이라는 공통된 경영 철학으로 만나 새로운 브랜드 혁신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신제품은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인 제미나이가 제안한 제품 아이디어를 배스킨라빈스가 구체화하고 이를 전국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품화까지 성사시킨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홍보 이미지. 배스킨라빈스 제공 

신경자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에코시스템 마케팅 총괄은 “제미나이는 매일 수십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구글의 프로덕트와 플랫폼뿐 아니라 이번 협업 사례처럼 새로운 분야에서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고 편리한 AI 기술 개발과 활용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신제품이 다양한 앱과 게임을 지닌 구글 플레이와 다채로운 아이스크림 맛을 개발하는 배스킨라빈스의 매력이 섞인 맛이라고 정의했다. 

 

다채로운 컬러와 과일 맛이 믹스돼 상큼함을 배가시킨다. 그린 컬러의 상큼한 애플 셔벗, 옐로 컬러의 부드러운 망고 셔벗, 레드 컬러의 오렌지 셔벗 마지막으로 패션후르츠 소르베가 섞여 이국적인 과일 향과 함께 시원함을 선사한다. 신메뉴는 이날부터 전국 배스킨라빈스에서 맛볼 수 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인플루언서 등 행사 참여자들의 MBTI(성격유형검사)와 기분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추천해 주는 ‘마이 퍼스널 플레이버’ 이벤트도 진행했다.

 

기자가 답한 MBTI, 기분에는 ‘와사비(고추냉이) 아이스크림’을 추천했다. 선호하는 맛을 선택할 순 없으나 AI가 기자의 오늘의 기분에 맞춰 어울리는 맛을 제공했다. 

 

다만, 마이 퍼스널 플레이버 이벤트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날 하루만 진행된다. 

행사 참여자가 MBTI(성격유형검사)와 기분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추천해 주는 ‘마이 퍼스널 플레이버’를 체험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구글 제미나이가 기자의 이름과 MBTI, 기분에 ‘와사비 플레이버’를 추천했다. 신정원 기자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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