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AI반도체] “우수 인재가 곧 경쟁력”... 정부-기업, 반도체 인재 육성∙확보에 사활

SK하이닉스 ‘테크 데이 2024’ 포스터. SK하이닉스 제공

 정부와 기업들은 반도체 우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도체 업계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고급 인력 확보가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만큼 우수 인재 육성 및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반도체 인재 육성 방안도 함께 내놨다. 반도체 설계 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학 내 양성 과정을 강화하고,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설계 엔지니어 교육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함께 AI 반도체 분야 인재 발굴을 위한 ‘제1회 AI 반도체 기술인재 선발대회’를 연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두 기관은 국내 AI 반도체 산업이 인력 수급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유상임 신임 과기부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식에서 “우리나라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 기술 선도국들보다 앞서 전략기술을 선점해야 하고 유능한 인재를 꾸준히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학가를 누비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테크&커리어(T&C) 포럼’ 대상 학교를 지난해 5개교에서 올해 6개교로 확대했다. T&C 포럼은 반도체 분야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석·박사 대상 글로벌 채용 설명회다. 현직 임직원들의 기술 강연과 장학제도 소개, 취업 상담 등이 진행된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국내 5개 공과대학을 돌며 ‘테크 데이(Tech Day) 2024’를 진행한다. 테크 데이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관련 분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온 채용 행사다. 주요 임원진이 학교를 직접 찾아 미래 인재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한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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