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음료가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도입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추진한 패키지 경량화 활동을 통해 약 플라스틱 사용량 1220톤을 감축했다고 18일 밝혔다. 먹는샘물 제품군 ET-CAP(Extra Tall-CAP) 도입, 페트병 프리폼(Preform) 중량 감소, 초경량 아이시스 개발 등 신규 적용한 경량화 기술만으로 달성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지난해 2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에서 12.8㎜로 낮춤으로써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다. 덕분에 지난해 말까지 플라스틱 541톤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아울러 낮아진 용기 입구에 제품 개봉의 불편함이 없도록 ET-CAP을 새롭게 채택해 소비자 편의성은 지켰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페트병의 원재료가 되는 프리폼의 중량을 줄였다. 탄산음료, 커피, 차류 같은 640㎖ 이하 제품을 대상으로 용기당 최대 4g 경량화를 진행했다. 3억 개 이상 제품의 변활를 통해 674톤 플라스틱을 절감시켰다.

올해도 1.25ℓ 탄산음료 등의 프리폼 중량을 용기당 5g 절감할 방침이다. 폐플라스틱의 선별 및 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MR-PET) 방식의 재생원료가 사용된 제품의 확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게 목표다. 대신 재생원료 비중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한다.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원료 20%를 섞은 PE(Poly Ethylene)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2020년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아이시스8.0 ECO)을 선보인 바 있다. 고유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23년까지 연간 플라스틱 절감량이 182t에 달했다. 이는 유라벨 생수 500㎖ 페트병 5억 개를 줄인 것과 같은 효과로, 개당 21.1cm 라벨을 일렬로 연결하면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정도다(약 10만㎞). 무라벨 제품은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생수 판매량의 64%를 차지하는 등 대세 제품으로 자리잡았으며, 탄산과 커피 제품군에도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재생 페트)의 기술 및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아이시스8.0 ECO 1.5ℓ 제품에 재생원료 10% 넣어 새안,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을 실현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 용기 중량 10g 미만의 초경량 아이시스를 개발했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기존 11.6g이었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약 18.9% 경량화 시켰다. 1997년 아이시스 출시 당시의 용기 무게인 22g과 비교하면 약 57% 낮아졌다. 손쉽게 구겨져 재활용도 쉽다.
롯데칠성음료는 업계 내 가장 가벼운 용기인 초경량 아이시스의 도입으로 연간 127톤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지난해 12월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유색 페트병 대비 분리배출에 용이한 패키지를 사용하고, 기존 풀(Full)라벨 대체한 하프(Half)라벨 방식에 더해 재활용 공정상 물에 뜨는 친환경 수축라벨을 채택하면서 환경부로부터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

덧붙여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 탄소중립을 목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이후 안성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가동했고, 안성사출공장과 충주2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올해 4월 CDP(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필수소비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SBTi는 기후 과학에 기반한 관련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하여 기업이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행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로,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산림(Forest), 토지(Land) 및 농업(Agriculture) 부문에 대한 FLAG 배출 목표를 승인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총 18종 제품 중 칠성사이다1.5ℓ를 포함한 11종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손잡고 생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상호 협력하는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 대전공장의 제품생산 열원을 기존 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약 5000톤의 온실가스 절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는 ESG 기준원의 국내 기업 환경분야 등급 평가에서 최근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 지수 음료부문 1위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음료 리딩 기업으로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친환경 기술 혁신과 트렌드 견인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