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면담한다.
기재부 강영규 대변인은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 부총리가 내일(29일)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남은 기간 현지에서 통상협상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취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의 회담은 그간 이어져 온 양국간 통상논의를 막바지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 상호관세' 부과(8월 1일)를 하루 앞두고 최종 담판하는 성격이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복귀한 뒤 구 부총리와 마주앉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해온 조선산업 협력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른바 ‘마스가’(MASGA)라는 이름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수십조원 규모의 대형 협력안을 앞세워 협상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선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협상을 위해 스코틀랜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최근 방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면담하는 등 정부는 막판 협상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