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투스에듀 출판브랜드 이투스북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학습서 파일을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제공하며 점자 및 데이지자료 제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권 강화를 위해 이투스북에 원본 파일 제공을 요청했다. 이투스북은 이를 수락해 2종의 학습서(워드마스터 초등) 파일을 제공했다. 해당 자료는 복지관 내 점역사와 제작진에 의해 점자 자료 및 데이지자료로 제작되고 있다.이번 협력은 시각장애 학생의 ‘같은 시간에 같은 책을 읽을 권리’를 실현하는 정보접근권 실현과 교육기회의 형평성 확보라는 실질적 동행이라는 것이 이투스북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는 전체 출판물의 11.7%(2023년 기준)에 불과하다. 복지기관만으로는 공급에 한계가 있어, 출판사의 직접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투스북처럼 원본 파일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출판사는 정보격차 해소에 있어 실질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제작된 자료는 점자책 또는 전자 점자파일, 데이지북 형태로 완성돼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와 ‘넓은마을’, ‘아이프리’,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보급된다. 워드마스터 초등 2종 점자도서는 오는 9~10월 중에 제작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대체자료팀 관계자는 “시각장애 아동도 자신이 원하는 책을 골라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이투스북처럼 출판사가 손을 내밀어 준 덕분에,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투스북 관계자는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권 실현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출판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다양한 자료 제작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