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인공지능(AI)을 의료 현장과 병원 운영 전반에 접목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꾸렸다.
365mc는 AI 기반 업무 혁신을 이끌 전문 조직 ‘AX 챔피언즈(AI Transformation Champions)’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AX 챔피언즈는 병원 접수와 상담, 시술, 후관리 등 진료 환경은 물론 인사·회계·전산 등 운영 부문까지 AI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초대 CAIO(Chief AI Officer, 최고 AI 책임자)는 ㈜365mc 최지현 실장이 맡았다. 전사 AI 전환을 이끌 16명의 챔피언도 함께 선정됐다. 병원 진료 현장부터 운영 조직까지 여러 직군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구성했다.
365mc가 AI 활용에 속도를 내는 데에는 지방흡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치료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비만·체형 치료에서는 지방의 양과 분포, 피부와 주변 조직의 반응, 시술 후 회복 양상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지방흡입과 지방추출주사, 지방분해 치료는 제거하거나 줄여야 할 지방의 위치와 양을 판단해야 하며, 개인별 체형과 피부 탄력에 따라 치료 계획도 달라진다. 지방줄기세포 분야에서도 채취한 지방의 상태와 세포 특성, 보관 및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365mc는 이처럼 지방을 채취·분해·활용하는 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시술 전 평가, 치료 계획 수립, 예후 예측, 안전 관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65mc는 2017년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AI 지방흡입 시스템(M.A.I.L System)’을 시작으로 의료 AI 연구에 나섰다. 이듬해에는 AI 전담 부서인 ‘호빗랩(HOBIT Lab)’을 신설하고, 23년간 축적한 14억 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 향상과 치료 예측을 위한 AI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왔다.
AX 챔피언즈 출범을 주도한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이번 조직 신설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정밀 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의료와 업무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구성원들이 AI 도입 과정에 참여할 때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현 초대 CAIO는 “의료기관의 AI 전환은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현장의 업무 흐름과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고객 경험과 안전 관리 개선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65mc가 보유한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지방분해 치료와 지방줄기세포 분야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AI와 결합해 스마트 메디컬 그룹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