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불붙은 '이색 마케팅'…MZ세대 취향 저격

대웅제약, 우루샷 캐릭터 NFT 출시…”MZ세대와 소통 강화”
동아제약, 박카스맛 젤리 패키지 리뉴얼…"MZ에 어필"
한미헬스케어, MZ세대 맞춤형 건강기능음료 ‘화싹’ 출시

대웅제약 우루샷 캐릭터 NFT 5종. 사진=대웅제약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MZ세대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이색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인지도가 높았던 제품과 브랜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젊은 층으로 소비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감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우루샷’ 캐릭터를 활용한 대체 불가 토큰(NFT) 그림 5종을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의 플랫폼을 통해 지난 15일 출시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가상 토큰을 말한다. NFT 내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희소성이 있고 대체 불가능해 최근 그림, 영상 등 디지털 예술 작품을 중심으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NFT는 총 5종으로 ▲‘우리’와 ‘네로’가 서로 안고 토닥이는 그림 ▲’우리’가 우루샷으로 충전 중인 그림 ▲우루샷으로 피로회복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 ▲여행을 떠나는 ‘우리’와 ‘네로’의 모습이 담긴 시리즈 2종이다.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대웅제약은 회사의 상징인 곰을 닮은 우루샷 캐릭터를 지난 9월 개발했다. 주인공 ‘우리’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 직장인이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당당하게 하는 모습으로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고 때로는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된 캐릭터다.

 

‘네로’는 우루샷 정제와 동일한 색상의 볼이 특징이며 귀여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성격을 가졌다. 대웅제약은 MZ세대를 대상으로 우루샷의 제품 인지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 박카스맛 젤리 패키지 리뉴얼.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은 박카스맛 젤리 발매 5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박카스맛 젤리는 패키지 전면에 박카스 캐릭터인 ‘기운찬’씨를 사용해 제품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패키지를 리뉴얼하며 맛도 한층 강화됐다.

 

박카스맛 젤리 신맛은 신맛을 내는 성분의 함량을 높여 기존보다 더욱 강한 신맛을 느낄 수 있다. 박카스맛 젤리 1봉지(50g)에는 자양강장제 박카스 F와 동일한 함량의 타우린 1000mg이 함유됐다. 특히 젤리 안에 젤리가 들어있는 이중구조로 더욱 쫀득한 젤리의 식감과 풍부한 박카스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또 카페인이 첨가되지 않아 전 연령층이 섭취가 가능하며 파우치형 지퍼백으로 휴대가 편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카스맛 젤리는 리뉴얼에 맞춰 신규 디지털 광고도 선보인다. 광고는 ▲응원편 ▲춤편 ▲공부편 총 3편이다. 

 

한미헬스케어는 MZ세대를 위한 특별한 건강기능음료 ‘화싹’을 출시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받은 ‘화싹’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 추출물 로사빈 6mg과 비타민B 7종, 비타민C가 정제 및 액상으로 하나의 용기에 담겨 있다. 오렌지 맛의 액상이 담겨 있는 뚜껑 위에 정제가 담겨 있어 간편하게 함께 복용할 수 있다. 한미헬스케어는 ‘MZ세대 맞춤형 제품’으로 화싹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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