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금융그룹, AI 기술로 임직원 사칭 투자사기 대응

다올투자증권 본사 사진. 다올투자증권 제공

다올금융그룹은 마크비전의 인공지능(AI) 기반 브랜드 보호 플랫폼 ‘마크 커머스 솔루션’을 도입해 그룹 계열사 및 임직원 사칭 범죄 대응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사를 사칭하는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사의 대표이사와 직원을 사칭해 불법 리딩방을 개설하고,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거짓된 수익률로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다올금융그룹은 이러한 투자사기 예방을 위해 마크비전의 마크 커머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마크 커머스 솔루션은 AI기반 브랜드 보호 플랫폼으로 임직원 사칭 탐지는 물론 WEB 사이트 사칭, SNS(카카오·텔레그램 등) 사칭을 탐지하고 이를 조치한다. 조치율은 약 70~80%에 달한다는 게 다올금융그룹의 설명이다.

 

불법 사기를 일삼는 리딩방 등은 실제 금융사의 로고 또는 이미지를 불법차용하거나 허위의 인물 또는 이력을 내세우기 때문에 일반소비자가 사칭 여부를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 피해를 입은 금융사가 사칭을 당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소비자가 항의하거나 신고하는 경우가 잦아 회사 이미지 훼손과 함께 영업활동에도 지장을 준다.

 

이에 금융사들이 불법 리딩방, 사칭 등에 대해 유의하라는 내용을 홈페이지나 알림톡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으나 해당 회사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해당 정보가 닿지 않아 예방이 어렵다.

 

정재희 다올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팀장은 “소수의 담당자가 모든 매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AI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도입을 추진했다”며 “불법 사칭 및 투자사기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어 투자자 피해 예방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 훼손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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