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1일 "금융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라며 "누구를 어떻게 쓰느냐,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금융 회사는 굴뚝(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사람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보잘 것 없다. 그동안 제가 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손님의 마음을 잡은 것. 그것이 저를 이 자리에 올려 놓은 디딤돌"이라고 전했다.
함 회장은 KEB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을 합친 'KEB하나은행'의 초대 통합은행장을 역임하며 가장 주력한 분야로 '손님 우선주의'를 선정했다.
그는 "취임 이후 '손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자'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현장 조직과 본부 조직을 바꿨다"고 부연했다.
이후 손님 우선주의를 통해 ▲금융권 최초 유산정리 서비스 ▲법인 생애주기에 적합한 기업컨설팅 ▲퇴직연금 성과 ▲트래블카드 시장 선점 등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