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자신감이 없는 남성들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틴커가 생성형 AI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피팅룸’ 기능을 탑재한 TINKER 플랫폼을 지난 6월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틴커는 2022년 본엔젤스파트너스 시드 투자유치, 2023년 3040 남성들의 정보불균형 해소 목적 AI 스타일리스트 기반 팁스 선정, 올해에는 스타일테크 6기 선정 및 기보 보증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패션테크 스타트업이다.
2023년 4분기 파일럿 테스트 기간 동안 5만명이 방문했던 큐레이션 기반 패션추천 플랫폼에 2024년 생성형 AI 기술로 구현된 ’모바일 피팅룸‘ 기능을 더해 직접 입어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몰입형 남성 패션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론칭 이후, 한달동안 2만 5000명이 방문해 최소 4번 이상 옷을 입어봤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5억원 이상 구글 GCP 크레딧을 지원받으며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틴커는 이달 내로 모델 얼굴이 아닌 내 얼굴로 내가 원하는 상의를 입어볼 수 있고 내 체형정보로 입어볼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의 왜곡 없이 자연스러운 추론 방식으로 쇼핑환경에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틴커는 성장을 원하는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델컷 촬영이 부담되는 소규모 디자이너들을 위해 입점 계약 체결 시 무상으로 모델컷을 생성 제공하며 틴커 플랫폼에서 신규 디자이너 관을 별도로 운영해 브랜드 노출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본 유저에게 노출되는 틴커 Japan관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인프라도 함께 제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틴커 김태억 대표는 "그 동안 온라인 환경에서는 직접 볼 수 없고, 할 수 없었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남성분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겠다"며 "의류 단품 이미지만 봐도 내 옷장에 어떤 옷이 있고 선택한 옷과 함께 입으면 어떤 모습일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대부분의 여성분들과는 다르게 머릿속에 쉽게 연상이 안되는 남자들의 답답함을 해소함으로써 고착화 되어있는 패션 쇼핑환경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틴커는 올 하반기에 pre-A 스테이지 투자 유치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