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은 암 진단을 받고 난 직후 자신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되돌아보며,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는 저하된 면역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건강 관리에 힘쓴다. 암 치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정신적, 신체적인 고통이 상당한 만큼 전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부분이 서울이나 수도권 등의 대형 병원을 선호하는 만큼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많은 이들은 서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다. 이와 같은 대형 병원의 경우 치료 이후에는 장기입원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사후 건강관리에 있어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대형 병원 인근에 있는 암 요양 의료기관을 찾게 되는데, 이러한 곳들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오가는 전용 셔틀 버스를 운영하여 원활한 이동을 돕는다.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다음 치료까지 컨디션 관리를 해주고, 면역력 회복 관리 등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고주파 온열치료’도 함께 시행을 하고 있는 의료기관이라면 암 환자들이 치료 효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이는 항암치료인 항암제, 방사선 치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 치료 방법으로 체온 상승과 유지를 통해 면역력을 높인다.
고주파 온열치료는 특정 파장을 이용해 38~42도의 고열을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 조사해 파괴를 유도하고, 유효한 자극을 준다. 실제로 암 환자들은 기초체온이 낮은 경향이 있고, 암세포는 기초체온이 낮은 이들에게 더 활성화되기가 쉽기 때문에 고주파 온열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환부에 지속적으로 고주파 열 에너지를 전달하면 암세포 주위의 온도가 올라가게 된다. 고주파 온열치료는 암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막고 암세포 혈관을 파괴해 사멸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 원리다.
암 수술을 받기 전후에 시행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항암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뿐 아니라 항암약물 치료 후 더 이상 치료 약물이 없는 환자에게도 관리를 위해 적용할 수 있다.
유연각 푸르내의원 원장은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이후 동반되는 구역감, 오심, 구토, 체중감소, 탈모, 손발 저림 현상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며 “삶의 질을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암 요양 의료기관에 입원하며 치료를 받고 컨디션의 회복에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암 환자는 체계적으로 치료 전, 중, 후 관리가 필요한 만큼, 치료 프로그램은 기본, 장기 입원치료가 가능한 지, 치료를 받는 병원과 통원이 수월한 곳에 자리하는지, 심신의 안정을 고려한 원내 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