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정은혜 작가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

포니정재단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신진서 9단과 정은혜 작가에게 시상했다. (왼쪽부터)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정은혜 작가, 신진서 9단,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포니정재단 제공

포니정재단이 지난 16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신진서 9단과 정은혜 작가에게 시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PONY 鄭(포니정)’ 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만 40세 이하 혁신가 2인을 선정해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포니정 영리더상은 제2의 포니정 혁신상으로 우리 시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혁신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올해 제5회를 맞아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과 쉼 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프로바둑기사 신진서 9단과 화가 겸 배우 정은혜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신진서 9단은 “의미 있는 수상을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라며 “영리더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성적을 꾸준히 이어가며 한국 바둑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은혜 작가도 “이제까지 많은 도움을 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저희 엄마처럼 오랫동안 건강하게 작품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라는 수상에 대한 다짐을 덧붙이며 박수를 받았다.

 

신진서 9단은 빠른 수읽기를 통한 전투형 기풍이 특징으로, 2012년 프로바둑에 입문한 이후 통산 37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바둑계의 대표주자다.

 

정은혜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웃사이더 아티스트(Outsider Artist, 정식 교육을 받지 않고 기존의 사조나 학파와는 무관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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