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코 신규 원전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종 계약협상을 위해 조직을 정비했다.
한수원은 22일 체코 신규 원전 사업 관련 '협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TF는 총괄, 설계, 사업 및 공사 등 각 분야별 한수원·협력사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됐다.
TF 실무진들은 조만간 체코 발주사와 사업착수회의를 개최해 계약협상 일정·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8일 최종 계약체결 이후를 대비한 ‘체코건설준비센터'’조직도 신설한 바 있다.
체코건설준비센터는 계약 즉시 착수해야 하는 업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자 사전 발족됐다. 한수원은 센터를 통해 계약체결 이후의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하려고 한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체코 발주사와 세부 계약협상을 진행하고 내년 3월 최종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체코는 지난 17일 체코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신규원전 사업에서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채결하면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하게 된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