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못 받은 소비자들의 집단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7시간 만에 1700건을 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분쟁조정 신청을 받은 결과 오후 4시 기준 173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현장 접수는 진행하지 않고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홈페이지에서만 신청을 받는다.
참여 신청 시 제출 자료는 인적 사항과 구매명세 등이다. 티몬·위메프에 환불을 신청했으나 ‘계좌 대기’ 등으로 환불이 이뤄지지 않은 모바일 화면 캡처나 환불이나 결제취소 실패 문자, 이메일 등을 모두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장 많은 상담이 몰린 여행 관련 상품부터 집단 분쟁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른 소비재 품목의 경우 추후 집단 분쟁조정 요건에 맞으면 피해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