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기술의 집약체’ 중형 승용차 캠리가 하이브리드 차(HEV)로 돌아왔다. 최근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대중화를 앞두고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는 가운데 효율성을 내세우면서도 충전 불편함이 없는 하이브리드 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캠리는 이번에 9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면서 아예 하이브리드 차로만 출시했다. 이번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12월 2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이보다 앞서 토요타코리아는 26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스튜디오41에서 열린 2025년형 캠리 HEV 포토세션에서 이번 캠리 하이브리드의 성능과 제원을 공개했다. 캠리는 글로벌 완성차 1위 기업인 토요타의 대표 차종이다. 무려 40여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와 ‘중형차의 표준’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2009년 처음 출시했다. 이번 2025년형 캠리 HEV는 품질과 내구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TNGA-K 플랫폼을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 및 상품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타의 추종 불허…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 차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5세대를 적용한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베이스에 전기모터를 조합해 총 227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 17.1㎞/ℓ를 달성해 효율성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 기존 차보다 가속 성능 역시 개선돼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토요타의 주특기인 진동과 소음, 풍절음 등을 최소화한 것도 매력 포인트며, 서스펜션 역시 개선해 최상의 주행 승차감을 제공한다.
◆디자인과 안전·편의까지 팔방미인
현대적인 감각의 실루엣을 강조한 ‘에너제틱 뷰티’(ENERGETIC BEAUTY) 디자인 콘셉트로 더욱 강렬하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첨단 기술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자아내며 12.3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안전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와 편의성을 더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 그리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가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캠리는 국내 수입차 중형 세단의 대명사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모델”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소개하는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과 편의사양 등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모델로 친환경 하이브리드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