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기 ㈜GS 사장 부회장 승진…GS리테일 새 대표엔 허서홍 부사장

GS그룹 2025년도 임원인사 단행

홍순기 ㈜GS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GS그룹 제공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부사장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GS그룹은 27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홍순기 ㈜GS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그는 GS 출범후 20년간 조용한 조력자, 재무와 사업 전반의 전문성 보유한 GS의 ‘믿을맨’으로 꼽힌다. GS그룹은 홍 부회장 승진 인사에 대해 경영환경 급변 속 사업의 안정성 강화, 허태수 회장의 미래성장 드라이브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은 그룹 내 발전사들 최고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했다.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전력가격 입찰제, 분산에너지법 등 전력 시장의 제도 개편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핵심 발전사인 GS EPS의 대표에는 또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했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GS리테일의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은 경영 조언자의 역할로 한 발 물러난다. 허 부회장은 2016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GS홈쇼핑과의 통합과 온·오프라인의 시너지 및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넥스트 리테일 시장에서 경쟁할 기반을 다졌다. 이번엔 젊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에게 지휘봉을 넘기는 용단을 내렸다. 

 

신임 GS리테일 대표엔 허서홍 부사장이 내정됐다. 1977년생인 허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GS 재임 시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데 힘을 보탰다. 줄곧 에너지 및 바이오 영역에서 경영활동을 펼치다 올해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 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했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인 여인창 전무는 탁월한 영업 실적과 고객기반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 업무지원팀장인 최누리 전무는 AI 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그룹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부사장에 내정됐고, GS에너지의 LNG 전문가인 진형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1월 GS엠비즈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던 허철홍 부사장은 GS글로벌의 기획 신사업본부로 이동했다. 오너 4세인 허 부사장은 1979년생으로, 허창수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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