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에 원화 가치 급락...원·달러 환율 1440원 돌파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한 이후 금융시장의 쇼크는 계속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밤중 갑작스러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환율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 중 1430.0원까지 뛰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오후 10시 30분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했다. 오후 10시 53분 전날보다 28.7원 뛴 143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후 11시 3분 기준 1420원까지 떨어진 후 오후 11시 20분까지 1430원을 오르내렸다.

 

4일 오전 12시 1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1402.9원) 대비 37.9원 오른 1440.8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 선을 넘어선 건 2022년 10월 25일(1444.2원·고가) 이후 약 2년 만이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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