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제품을 파는 회사’가 아닌 ‘전력 인프라의 가치를 연결하는 회사’로 인식되는 전환점을 만들겠습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우진기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하겠습니다.”
우진기전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일렉스 코리아 2026(ELECS KOREA 2026)’에서 창사 이래 최대인 56개 부스 규모로 참여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LS 일렉트릭, 효성중공업과 함께 골드 스폰서 역할을 맡았다. 우진기전이 일렉스 코리아 2026에서 내건 슬로건은 ‘글로벌 에너지 플랫폼’이다. 전력 인프라 전 영역을 연결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우진기전의 중장기 비전을 담았다.
장창익 우진기전 대표(사진)는 이날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인터뷰하면서 “최고의 제품과 최상의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전기산업의 4차 혁명을 선도하는 토털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대표는 국내 전력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성장해온 인물이다. 전력기기 유통이라는 기반 위에서 사업을 시작해 산업 플랜트,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우진기전을 전력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자로 꼽힌다. 장 대표의 이러한 경영철학 하에 우진기전의 연매출 규모는 2000억원 중반대로 성장했다.
장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진기전은 고압·저압 전력기기, 전력품질 설비, 산업 플랜트 전력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전력계통 전 영역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와 솔루션을 구축해왔다”면서 “전력기기 유통사를 넘어 전력 인프라 전 구간을 ‘기획-설계–구성–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계획’이라는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진기전은 전력 인프라를 개별 제품의 집합이 아닌, 통합 시스템이자 프로세스로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부터 안정적 운영까지 책임지는 턴키(Turn-key)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우진기전의 전시 콘셉트에 대해 “우진기전이 전력 설비를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전력 인프라를 설계하고 완성하는 기업임을 이해하는 과정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장 대표는 부연했다.
특히 ▲AI 데이터 센터 &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파워 & 에너지 솔루션 ▲스마트 그린 에너지 솔루션 ▲파워 이큅먼트 솔루션 등 총 4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솔루션 영역으로 재정립해 제시한 점도 장 대표가 이번 전시회에서 역점을 둔 대목이다. 그는 “4개 비즈니스 필드는 독립된 사업부가 아닌, 전력 인프라라는 하나의 밸류체인 내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 솔루션 체계로 작동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번 일렉스 코리아 2026에 대해 “우진기전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자 회사의 방향성과 의지를 명확히 선언하는 무대가 될 것”이며 “지난 42년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우진기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