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4일 KT에 대해 비용 구조 개선으로 올해에도 본사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홍식∙이상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주환원 수익률 측면에서 (KT가) 저평가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이들 연구원은 KT 주가가 다음달 중대 기로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주를 강행할 것인지, 배당으로 전환해 지급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전자일 경우 현 가격대에선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후자로 결정 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이들 연구원은 짚었다.
최근 KT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25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실제 소각은 외국인 한도에 여유가 생기는 시점에 진행된다.
이들 연구원은 “올해에도 배당 전환이 아닌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2500억원의 주주환원이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 대다수이지만, 아직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신탁 계정이라 철회가 가능하고 KT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3차 상법 개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자사주 의무 소각이 시행되고 외국인 한도 기업 예외규정 적용이 없다면 KT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배당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이미 공시가 된 상황이라 외국인 한도 예외규정이 적용된다면 번복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KT의 현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6만7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