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원자력선박’ 사업 기사회생… MSR 예타 ‘막차’ 탔다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달착륙선 사업도 포함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시스템 개념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시스템 개념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원자력 선박 개발사업이 정부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막차를 탔다. 원자력 선박은 원자로를 탑재해 추진·전력·냉각을 수행하는 배로 정부가 2037년 시험선 건조 후 2040년 첫 수주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는 과기정통부와 해양수산부의 ‘탄소중립 선도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기술개발사업’ 등 4개 사업을 예타 폐지 전 마지막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MSR은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불소나 염소 등이 섞인 용융염에 핵연료 물질을 녹여 냉각재와 핵연료를 일체형으로 구성됐다. 장기간 운영이 가능해 선박 동력원 등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에서도 사업 참여 의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R&D 예타는 연구개발 사업에 한해 추진 타당성을 사전 검증하는 제도지만 신속을 요하고 경제성과 연관이 적은 R&D 사업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월 법 개정으로 폐지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이번 대상 선정을 끝으로 예타 방식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해수부는 지난해 예타 탈락 당시 대비 사업 기간을 3년 단축하는 일정을 제시하고, 2035년 시험선 건조에 착수, 2037년 개발해 2년 시험 운항 후 2040년 첫 수주에 나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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