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 휴전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이란과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휴전을 연장하지 않고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22일까지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에 관해 “아마도 휴전을 연장하지 않겠지만,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쇄가 유지되면 불행하게도 우리는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며 이란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하면서 이란 현지시간 기준 22일을 마감시한으로 잡고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이 결렬되면 어떻게 해서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간을 말해줄 수 없지만 만약 협정에 서명하게 되면 그때는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정에 서명하면 언젠가 이란과 함께 우리가 가서 그것을 함께 100%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형태로, 덜 우호적인 형태로 그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에서 취재진에 “20분 전 꽤 좋은 소식이 있었다. 중동에서 이란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협상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좋은 소식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은 채 “곧 듣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