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MBC 드라마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국회 전자청원에 따르면 오후 3시 27분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 5만2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21세기 대군부인’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 중국식 복식, 예법, 어휘를 무분별하게 차용해 명백한 문화 공정 및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다”며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유린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 세계에 왜곡 전파하는 행위”라고 게시했다.
그는 방영 중단과 주문형 비디오(VOD)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청원은 공개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국민동의청원으로 접수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현재 소관 상임위원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6일 종영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15일 방송된 11화 이안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에서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에서 사용하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며 지적받았다. 신하들은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쳐 동북공정의 논란의 빌미를 제공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주연인 아이유, 변우석의 자필 사과문과 박준화 감독, 유지원 작가 등 제작진이 잇따라 사과했다. MBC는 11화 엔딩 장면을 삭제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