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석포제련소 화재, 진화완료… “인명피해 없어”

화재가 발생한 봉화 석포제련소 시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화재가 발생한 봉화 석포제련소 시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9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불이 화재가 발생했다가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은 황산 제조시설 내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인근 마을로의 유독가스 유출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환경 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이날 낮 12시36분쯤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 내 황산 제조공장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됐다. 약 7분 뒤 당국은 인력 6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34대를 현장에 투입했으며, 화재 발생 1시간19분 만인 오후 1시55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 파악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운영 업체인 영풍 등에 따르면 진화 작업이 이뤄진 곳은 제련소 1공장으로 이곳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원석에 섞여 있다가 부산물로 나오는 황을 따로 모아 황산으로 만드는 시설이다. 황산은 무색무취의 점성이 높은 액체로 산성이 강해 몸에 닿으면 위험하다. 주로 염료, 비료를 제조하거나 석유 정제, 폐수 처리 등에 쓰인다.

 

이처럼 유해 물질인 황산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불이 난 까닭에 연소가 확산할 경우 유독가스가 발생할 위험도 있어 봉화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 주변 교통을 통제했다.

 

석포제련소 측은 이날 화재로 인근 마을로의 유해 물질 유출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하지만 대구환경청은 현장 확인을 위해 직원들을 석포제련소에 파견했으며, 혹시라도 유해화학물질 유출이 확인되면 매뉴얼에 따른 방제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