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가운데 K-뷰티·패션 콘텐츠를 강화하며 내실을 키운 면세점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각 사는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훈풍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주요 면세 사업자는 지난 1분기 일제히 흑자를 기록했다. 막대한 송객수수료를 감당해야 했던 다이궁 의존도를 낮추고, 개별 관광객(FIT) 유치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체질 개선에 힘입어 면세점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본다. 특히 5월에는 중국·일본의 황금 연휴 특수도 반영됐다.
다만 고환율 여파로 내국인의 면세점 소비가 위축된 점이 아쉽다.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외국인 구매객은 122만9264명으로 전월 대비 2.96%, 전년 동월 대비 28.5% 늘었다. 반면 내국인 구매객은 138만9530명으로 전월보다 1.03%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요 면세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수요 몰이에 나섰다. 내국인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증정 혜택이 눈에 띈다.
롯데면세점은 내달 31일까지 진행하는 여름 시즌 행사 ‘롯면쎄’를 통해 시내점에서 토리버치, 지미추 등 유명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화장품·향수, 주얼리·워치, 아이웨어, 전자기기 등 행사 참여 브랜드에서는 구매 사은품을 증정한다. 금·토·일 주말에는 사용 카드에 따라 최대 208만원의 LDF 페이를 받을 수 있는 더블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도 내달 25일까지 여름 쇼핑 페스타 ‘면세일’을 열고 랑콤, 바이레도, 질스튜어트, 페레가모, 다이슨, LG프라엘 등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하루 두 차례 선착순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면세일 한정 추가 할인, 단독 상품,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내달까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하고 응모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시그니엘 서울 1박 숙박권 ▲레이벤 메타 헤드라이너 스마트 카메라 선글라스 ▲라세느 식사권 2인 등 경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행사 기간 동안 카카오페이로 5만원 이상 결제하고 상품 인도를 완료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발리 오베로이, 홍콩 더 랭함, 이스트 베이징 호텔 2박 숙박권을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매년 여름과 겨울 연 2회 진행하는 메가 프로모션 ‘신라는 세일’을 시작했다.
먼저 기존 소비자는 100달러 이상, 신규 소비자는 1달러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신라모노그램 강릉 숙박 패키지’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홍보모델 이준호와 함께하는 팬미팅 초대 이벤트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중 250달러 이상 구매하고 상품 인도를 완료한 내국인은 응모를 통해 이준호 팬미팅 초대권(1인 2매)을 받을 수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여름 시즌 상품 특가 판매전을 진행하고, 간편결제 및 카드사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쇼핑 편의를 더한다.
신세계면세점도 내달 27일까지 여름 정기 캠페인 ‘이스케이프 인투 서머'를 진행한다.
온라인몰, 명동점, 인천공항 1·2터미널점에서는 화장품·향수·패션은 물론 고프로 등 여행용 전자기기까지 여름 시즌 추천 상품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6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여름 휴가를 위한 모든 것’ 행사가 열린다.
캠페인 기간 중 온·오프라인 전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후 국문 온라인몰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모두투어 괌 4인 가족 패키지 여행권도 증정한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