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한 주간 이들 종목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 잔고는 각각 4조8821억원, 4조8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1일 대비 삼성전자는 9.4%, SK하이닉스는 20.9% 증가한 규모다.
신용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흔히 빚투(빚내서 투자)의 지표로 쓰인다.
이 잔고가 늘었다는 건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모두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27만4500원, SK하이닉스는 164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전닉스의 신용 잔고가 늘면서 전체 신용 잔고 또한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신용 잔고는 지난 3일 27조4439억원에서 7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13일 30조9263억원까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반도체주가 바닥을 찍고 다시 랠리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신용 잔고 증가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