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이자비용이 도합 2조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전의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한전의 연결 기준 올 상반기 이자비용은 2조790억원에 이른다. 하루에 이자비용만 115억원을 쓴 셈이다.
가스공사의 이자비용은 64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증가했다.
한전과 발전 자회사의 부채는 지난해 말 205조605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10조7160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4조9130억원으로 16.6% 줄었다.
가스공사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5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으나, 미수금 문제를 풀지 못했다.
미수금은 고객에게서 받지 못한 외상값 성격으로, 미수금이 누적될수록 차입금과 이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상반기 기준 미수금은 도시가스용과 발전용을 합쳐 총 14조1780억원으로 지난해(14조135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양사의 재무 부담은 하반기에 더 커질 수 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전기∙가스 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 동결하기로 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요금에 반영되기는 어려워졌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