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닥터스, 미국서 에어앰뷸런스로 환자 긴급 이송

사진=플라잉닥터스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플라잉닥터스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8월 28일 위중한 상태의 환자를 한국으로 이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 모 대기업의 미국 파견 근무 중이던 30대 직원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뇌수막염'에 걸려 위급한 상태에 처했고, 한국 이송을 요청했다. 해당 환자는 이송 시간이 길고, 공중에서의 기압이 낮아 산소 공급이 불리한 항공 이송 가능 여부를 확정짓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해외환자 이송 전문 업체 플라잉닥터스는 환자 이송 요청 직후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했으며, 현지 병원 의료진과 플라잉닥터스 실무진 및 의료진과 긴밀히 소통하며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송 가능 여부를 논의했다”며 “지속적인 치료를 하는 동시에, 가장 빠른 일정의 항공기를 확보해 최대한 안전한 이송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잉닥터스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에어엠뷸런스를 띄워 지난 8월 28일 해당 환자를 한국으로 이송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클락스빌 리저널 공항에서 출발한 에어앰뷸런스는 약 17시간의 비행 시간동안 3번의 경유지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했다. 해당 환자는 치료를 받기 위해 지정 병원으로 이송되어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플라잉닥터스는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 멕시코, 탄자니아, 우간다 등 장거리 이송까지 포함 전세계에서 2021년에 약 140명의 교민해외 환자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의료용 항공기인 에어엠뷸런스는 국적 항공기가 없어 해외 항공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비교적 근거리인 동남아시아에서 환자를 이송할 때도 고가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다수 이송 케이스를 진행하며 얻은 업무 노하우와 플라잉닥터스만의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교민분들께 합리적인 이송 비용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 출장 및 파견근무가 많은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해외의료지원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에어앰블런스 비용 보장 및 24시간 의료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 측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 LH, 한전 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포스코그룹사, 풍산 등의 기업들이 해외의료지원 멤버십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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