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터러시 글로벌 컨퍼런스, 메타버스 미래 비전 제시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디지털리터러시학회(회장 이유택)와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회장 박일준)는 지난 11월 26일 2021 디지털 리터러시 글로벌 컨퍼런스(2021 Digital Literacy Global Conference)를 공동으로 주최했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리터러시학회는 디지털 리터러시 연구를 주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학회로 이번 컨퍼런스는 팬데믹 이후 새롭게 도래하는 메타버스 시대의 디지털 리터러시 중요성과 향후 과제를 조망하기 위해 ‘메타버스 시대: 디지털 리터러시의 전망’을 주제로 개최됐다.

 

스마트 팩토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독일 데트레프 줄케(Detlef Zuehlke) 교수의 키노트 스피치로 시작돼 최근 메타(META)로 새롭게 사명을 변경한 페이스북 코리아의 정기현 대표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의 대표 플랫폼으로 떠오른 게더(Gather)의 네이든 보우만(Nathan Bowman)의 순서도 포함됐다.

 

이어서 엔디콧칼리지의 이유택 학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전 세계 6개 대학이 수업을 교류하는 PAMS 사례를 발표하며 대학의 미래 혁신 모델을 제시했고, 마지막 순서로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CDL)의 박일준 회장이 ‘메타버스 리터러시’를 발표하며 메타버스 시대에 갖춰야 할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회 이유택 회장은 “메타버스는 인류의 삶을 가상 세계로 확장하며 산업,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망 등 기반 인프라와 함께 개인들의 역량도 갖춰져야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조망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말했다.

 

협회 박일준 회장은 “메타버스는 오프라인 중심의 사회를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사회에서 발휘했던 능력과 지켜왔던 윤리 규범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도 있지만, 가상 세계의 특징 때문에 새로운 능력과 윤리 규범도 필요하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국가, 조직, 개인 모두 메타버스 리터러시를 갖추고 인류의 삶을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더(Gather)의 네이든 보우만(Nathan Bowman)은 “게더는 고성능 컴퓨터나 VR헤드셋 없이도 메타버스 세계로 연결될 수 있는 초대장과 같다”며 “메타버스는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모빌리티를 제공하며 환경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디지털리터러시학회와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는 메타버스 연구센터를 설립해 메타버스 리터러시의 산업적 적용과 공공 정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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