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권영준 기자] “2022년을 IT여성기업들의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여성 스타기업을 키우겠습니다.”
미래차 보안 전문기업 시옷의 박현주 대표가 IT여성기업인협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박현주 대표는 박유경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2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T 여성 기업인 단체인 IT여성기업인협회를 이끌게 됐다.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9대 IT여성기업인협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T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IT여성기업인협회라는 특색을 살려 이·취임식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온·오프라인 융합 방식으로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현주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IT여성기업의 스케일업과 지속성장’이라는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 위한 비즈니스융합 △지역 확대 및 전국 협업 인프라 구축 △ICT 여성 인재 양성 지원 △여성 기업인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참여 △IT여성 스타트업 적극 육성을 통한 상생과 협력 추진 등의 5대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했다.
박현주 회장은 “AI, 자동차, 클라우드 등 사회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ICT 분야의 발전을 위해선 여성 특유의 창의성과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5대 스케일업 전략을 토대로 2022년을 IT 여성기업들의 향후 1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주 회장은 현 ㈜시옷의 대표이자 과학기술인총연합회의 부회장으로 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과 엠큐릭스㈜ 대표이사, 시큐어소프트 보안연구소 실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특히 현재 대표로 있는 시옷은 여성 인재가 드물다고 평가받는 IT 분야에서 여성 리더들을 중심으로 한 보안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박현주 대표를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대부분의 임원진들이 여성들로 구성됐으며, IT보안 암호인증 분야와 미래차 보안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시옷은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바탕으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전문 기업이다. 2015년 1월 창립 이후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급 성장했으며, 2020년부터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에 진출해 매출이 매년 200%이상 성장하며 ‘미래차 전문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young070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