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누구나 원하는 몸매로 변신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우람한 팔뚝, 매끈한 허벅지, 탄탄한 복근 등은 모두 ‘꿈의 몸매’를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다이어트만으로는 원하는 체형을 만드는 일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체중이 줄어들면 신체 사이즈는 감소하지만 신체를 조각하는 디자인은 불가능에 가깝다. 몸이 작아지는 것과 이상적인 몸매로 바뀌는 건 별개다.
이럴 경우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도 적잖다. 비만클리닉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선호도가 높은 것은 ‘지방흡입’과 ‘지방추출주사’다. 이들 치료는 몸매라인을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심지어 얼굴 부위에도 활용된다.
김정은 365mc 비만클리닉 강남점 원장은 지방흡입으로 신체 사이즈를 줄이고 몸매 윤곽을 만든 뒤 운동과 식단관리를 병행한다면 어려운 몸매 디자인도 조금 더 수월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비만치료 후 병행하면 좋은 운동 방법들을 알아보자. 먼저 전체적인 라인을 다듬을 때 큰 문제가 되는 복부 비만이다. 특히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스트레스로 인해 과음과 폭식을 반복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고민 부위다.
복부비만을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많이 움직이고 적게 먹는 것'이다. 추천 식단은 ‘지중해 식단’이다. 지중해 식단은 체중감소의 효과와 피부 탄력을 올리는 식단으로 유명하다. 생선으로부터 얻는 단백질, 견과류와 올리브 오일에서 얻는 지방, 통곡물 및 신선한 채소의 조합으로 먹어보자.
이후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의 연소를 돕는 동시에 크런치, 레그레이즈, 플랭크 같은 근육 운동을 병행해 주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옆구리살을 빼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운동은 ‘사이드 플랭크’다. 매트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할 수 있다. 팔꿈치를 바닥에 댄 후 옆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발 안쪽을 나란히 붙여 지면을 지탱한다.
러브핸들 제거에는 ‘슈퍼맨’ 동작을 추천한다. 바닥에 엎드려 손과 다리를 쭉 뻗은 뒤 동시에 양팔 양 다리를 들어올렸다 내리는 동작으로, 등 전면부와 척추기립근, 엉덩이까지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김정은 원장은 “이렇게 한다고 근육이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니 너무 우람한 근육이 생길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특히 복근은 근육 중에서도 붉은색을 띠는 ‘지근’의 비율이 높다. 지근은 부피도 작고 성장 속도가 느려 웬만한 운동으로는 발달되기 어려운 근육”이라고 설명했다.
탄탄한 허벅지도 멋진 몸매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스쿼트, 런지 등 기본적인 운동을 병행하되 등산·계단오르기 등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단백질 섭취량에 신경쓰자. 김 원장은 “끼니마다 손바닥 만한 흰살 생선, 저지방 육류, 콩 등 식물성 기반의 단백질 메뉴를 더하는 식으로 관리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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