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지난 25일 수단의 극빈층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을 재개하고 수단의 인도적 위기를 확산시키는 무력 충돌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수단 내 무력충돌이 발생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모든 활동을 임시 중단하고 140여 명의 수단 직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외국 국적의 직원들 중 12명은 포트수단으로 임시 대피해 출국을 위해 대기하고 있으며 두 명은 차드로 출국했다.
컨선월드와이드 데이비드 리건 CEO는 “수단은 무력분쟁 발생 전부터 이미 인구의 3분의 1인 1580만 명의 주민들이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던 상황”이라며 “컨선월드와이드는 수단의 보건부와 협력해 73개의 보건시설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실조 치료 활동을 이어왔으며 작년에는 2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치료했다”고 말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지난 37년간 수단의 서다르푸르, 서코르도판, 남코르도판 지역에서 보건, 영양, 식수위생, 생계자립, 식량안보 등의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데이비드 리건 CEO는 “수단은 지난해의 수확량을 대부분 소진하고 올해 수확이 준비되기 전인 ‘마른 시기’에 접어든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무력 충돌은 많은 인도주의 단체들의 수단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게 만들었다”며 “수단의 지역사회에 가장 필수적인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보호해야 하며 무력충돌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컨선월드와이드는 현재 상황에서 수단에서의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컨선월드와이드가 활동하는 지역의 보안과 안전 상황이 안정이 되는대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