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부처들이 유튜브를 이용한 홍보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장관들은 직접 유튜버로 나서서 정책과 현안에 대해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개혁 정책에 관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문가와 함께 설명하는 ‘노동 개혁 정식사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앞서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약 없는 건강사회! 수입식품 안전관리 깐깐한 검사체계!’라는 주제로 ‘온통 실시간(Live) 국정과제’ 유튜브 공개강좌를 진행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유튜브 공개강좌에 직접 출연해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로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를 절대 해제할 계획이 없다”며 국민 우려를 불식시켰다. 마약 근절 대책에 관해서도 공급 억제를 넘어 예방과 재활, 수요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정부 부처들은 장관까지 직접 출연하며 소통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튜브 채널 운영 성적이 좋은 곳은 어디일까. 튜브가이드는 30개 주요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수와 조회수 등을 분석해 대국민 소통이 활발한 곳을 찾아봤다.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정부 부처 채널 중 많은 구독자 수를 기록한 기관은 경찰청이다. 경찰청은 무려 3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중앙 행정기관 중 구독자 수 1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국토교통부가 구독자 17만9000명, 농림축산식품부가 15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영상당 평균 조회수 순위에서도 경찰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각각 평균 조회수 11만9000회, 7만3000회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조회수 5만1000회의 여성가족부가 그 뒤를 이었다.
여성가족부 채널은 4만1800명의 구독자를 보유했으나, 평균 조회수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구독자 수는 2위였지만 영상당 평균 조회수는 약 2만5000회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조사 대상 30개 중앙행정기관 중 구독자가 가장 적은 곳은 금융위원회였다. 2만18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 수 3만1800명의 공정거래위원회, 구독자 수 3만5900명의 기상청도 하위권이었다.
이중 기상청은 영상 평균 조회수 또한 2931회로 저조했다. 영상 수는 3700개로 가장 많았지만 조회수는 따라주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평균 조회수 6200회, 소방청은 5107회로 하위권에 그쳤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