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연휴 없다”…증권사, 이벤트로 서학개미 공략

삼성증권 제공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하면서 해외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됐다. 증권사 대부분 연휴 기간 해외 주식 거래시스템을 운영하며,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어 주목할 만하다. 다만 연휴 기간 휴장하는 국가도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증권사들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고객들이 해외 시장 거래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메리츠증권은 추석 연휴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과 유럽 11개국 등 거래가 가능하다. 온라인 매매(MTS, HTS)와 유선을 통해 해외 주식, 해외파생, 파생결제거래(CFD) 거래가 가능하다. 원화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환전 없이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 ‘해외주식 데스크‘ 서비스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이는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삼성증권에서는 미국 주식 매매와 관련해 주간거래,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을 모두 합치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휴 기간 내 총 4거래일 동안 1달러 이상의 매매를 체결한 날이 하루 이상인 고객 100명을 추첨해 1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연휴 기간 내 해외 주식을 30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현금 100만원도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온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이전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이달 말까지 ‘해외 주식 매일매일 Lucky Chance’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간 해외 주식 거래 금액에 따라 고객에게 매일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캘러웨이 드라이버 등 경품을 지급한다.

 

 대신증권도 해외주식데스크를 이용하면 해외 주식을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4개 국가와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13개 국가다. 미국 주식 원화주문서비스 역시 연휴 기간 이용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동안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해외 주식을 1달러 이상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해외 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

 

 현대차증권 역시 다음 달 9일까지 미국 주식 거래 투자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미국 주식을 1000달러 이상 거래한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참여된다. 거래 금액은 계좌별 매수 또는 매도 체결 기준이며, 이벤트 대상 고객은 추첨을 통해 아이폰 15 Pro(1명), 에어팟 Pro2(2명), 현대차증권 플러스 금융상품권 1만원권(50명) 등을 경품으로 지급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연휴 기간 24시간 업무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낮에도 거래가 가능한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이용해 오전 9시부터 미국 주식 거래는 가능하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환전 수수료 발생) 원화로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해 미리 환전해 놓지 않은 투자자들도 제약 없이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 일부 국가의 증시도 쉴 수 있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로 중국(상하이·선전) 증시는 오는 6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증시는 이날까지 휴장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9월 글로벌 증시가 미국 장기 금리 상승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상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연한 포트폴리오 운용과 민첩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인 만큼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외 주식 투자 고객들이 24시간 변동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도록 해외 주식 거래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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