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AI 산업 가파르게 성장”

인공지능(AI) 이미지. 뉴시스

 

올해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이 가장 많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통계 자료를 인용해 “올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AI 산업이 가파른 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조사 결과 관련 인력 수만 4만2551명으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 인력 수, 기업 수, 매출액은 해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인력 수, 기업 수, 매출액은 각각 2만9625명, 1365개, 2조5800억원이었어나 최근 2년간 각각 연평균 31.8%, 31.3%, 41.9%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지표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데이터 분석기관 토터스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AI 분야 투자·혁신·구현 수준에 대한 국가 간 경쟁력을 비교하는 ‘글로벌 AI 인덱스’에서 한국이 6위를 기록했다. 미국 인공지능디지털정책센터가 AI 정책과 민주적 가치 조화를 분석하는 ‘AI 민주적 가치지수’에도 지난해 1등급을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AI 관련 정책 성과도 공개했다. 우선 산업계 수요를 기반으로 초거대 AI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텍스트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민간에 개방했다. 또 우려점으로 제기된 최신 정보 미반영, 거짓 답변 등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2024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220억원 투입)을 기획했다.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열린 AI 안정성 정상회의에 참석해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영국과 공동 개최(잠정 내년 5월, 한국 개최 예정)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산업 발전과 안전한 AI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 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더불어 민간과의 소통을 위한 채널(초거대 AI 추진 협의회, AI 법제 정비단, AI 윤리정책 포럼 등)도 지속 구축·운영해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도 국내 산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업 육성·인재 양성 등 관련 정책 수립·추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