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첫 워크숍…책임경영 등 개선방안 발표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이 워크숍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출범 6개월만에 첫 워크숍을 가졌다.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10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번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카카오 컴플라이언스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위원회 활동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위원들과 전문위원, 사무국, 카카오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첫 번째 의제인 책임경영 기반 마련을 위해 CA협의체 중심의 컨트롤타워 구조를 확립하고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시 사전 리스크 점검·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가치, 공정, 소통, 책임 네 가지 항목을 포함한 ‘카카오그룹 윤리헌장’을 마련한다. 경영진을 비롯한 카카오 모든 직원들이 준수할 수 있도록 공표할 예정이다.

 

사회적 신뢰회복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선 주주가치 보호와 파트너 상생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주주가치 보호 관련해선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확립했다. 앞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경우 그룹 차원에서 면밀한 사전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준신위는 앞으로 개선방안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점검한 뒤 이를 면밀히 평가하는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6개 협약 계열사가 개선방안을 성실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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